시즌 2 때 너무 데여서 이번 시즌은 정말... 진짜로.... 완곡하게!!!! 진심으로... 안 보려고 했기 때문에 시작하고 나서도 한참 동안 진짜 안 봤었다. (심지어 1도 관심 없었다)
 

그런데!! (두둥) 태국 한 달 살기 끝나고 한국 들어온 바로 다음날 6월 20일!!! 아는 동생들을 만났는데 그중 한 명이 프듀 영업하길래 그럼 '내가 좋아할 만한 애들 보여줘 봐 찾으면 나두 볼게'라고 당당하게 말했었다. (사실 이번 프듀 망했다고 괜찮은 애들 없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지라 안 볼 생각으로 한말이었음) 

처음에 내가 내건 조건은 귀엽고 동그란 애.. 아마 동생이 보여준 애가 형준이 도현이 진우였던 듯? (물어보니까 스쉽애들이었단다) 프로필 사진 보고 너무 실망해서 (프로필 사진 찍으신 분 반성하세요.. 네?) 다음엔 그냥 동그랗고 까만 애는 없을까? 해서 보여준 게 은상이었다. (프로필 찍으신 사진작가님 진짜.. 왜 그러셨어요...) 그때 동생이 까만 애는 별로 없는데.. 했었는데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정말 내 취향인 애가 하나도 없어서 역시 프듀 보지 말아야겠다 하다 이렇게 영업하는데 누구 없나 머리 굴리는데 전에 엠카에서 올려준 A 반 셀카 사진 보고 얘 누구냐고 물어본 기억이 있어서(그때 동표 나이 듣고 포기한 과거의 나) "아 맞다 저번에 내가 물어본 걔는 누구야? 그 15살인가 했던 애" (어디서 제일 어린애가 만 15살이라는 말 주워듣고 전에 동표 나이 듣고도 까먹어서ㅋㅋㅋ 동표가 15살 걔인 줄 알았음) 하니까 이번 시즌 센터 손동표 란다. 언제 전화 통화 영상 귀엽다고 커뮤니티에서 스치다 본 기억도 있고 갑자기 관심이 생겨서ㅋㅋㅋ 그날 헤어질 때까지 다들 엄청 진지한 얘기 중이었는데 혼자 구글링해서 나무위키 글 쫙 읽고 첨부된 동영상까지 보고 애들이랑 헤어졌었다.
사실 이날 동표는 '귀여운 애'로 끝이었음(이때까지도 프듀 볼 마음 없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단톡방 뒤져가면서 쓰는 중인데ㅋㅋㅋㅋ 
보니까 투표는 22일부터 하려고 했지만 이때 투표 기간이 아니었고ㅋㅋ 이때까지도 나에게 동표는 한낱 카리스마 있는 병아리였음(진심 단톡에 그렇게 썼다) 그러다가 본가 내려가서 할 일 없어서 28일(9회) 본방을 본 나... X 4분할로 옘병 떠는 거 보고 와 이거 대박이다 이거 진짜 진심을 다해서 예능으로만 봐야겠다 보다가 피 말리겠다 꼭 예능으로만 봐야지 하고 결심했었는데.... (그래도 이 날 단톡에 이뻐이뻐조 애들 너무 귀엽다고 그냥 쟤네들끼리 데뷔해도 되겠다! 이러면서ㅋㅋ 동표 움짤 올리고 그랬었음) 단톡에 동표랑 원진이랑 민희 귀엽다고 그랬었네ㅋㅋㅋㅋ (2픽 동표/원진 현 최애 차애 동표/민희인 나..) 

서론이 넘 길었다... 드디어 본론으로... 그러다 진짜 결정적인 계기는 도현&미자단 셀프 캠에서 은상이랑 민희랑 앉아있는 (내 기준) 레전드 움짤 (동표는 너무 귀여워요....) 이거 보고 나서인데 .. 와.. 이거는 뭐야 이렇게 귀여운 사람이 있을 수 있어???? 진짜 너무 작고 소중하고 귀여워.. 짱이다... (귀여운 것에 약한 나..) 였다 (컬쳐쇼크..) 그리고 바로 (6월 29일) 프듀 1회부터 다시 보기 함. 1회 시작하고 본 동표 머리가 그냥 한 마리의 알파카 같아서 쫌 식었다가.. (진심 헤메스.. 뭔가요... 왜 그랬나요.. 알려주세요...) 동표의 "뭘 보고 싶으세요?" 이걸로 확실히 마음을 먹었다. 정말로 그거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진짜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아이돌에 부합하는 애가 쟤야' 이거였다. 쟨 진짜 준비된 아이돌이다. 내가 데뷔 시켜야 한다. 저런 애가 아이돌 해야지 누가 해!(비장) 

일단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아이돌은 열심히 하고, 자신감 넘치고, 끼 넘치고, 귀여운 애(중요)이기 때문에 '뭘 보고 싶으세요?' 라고 하는 동표의 모습 보고 충격받았었다. (진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해 보여서 게다가 끼도 넘치고ㅋㅋㅋ 픽미 추던 형섭이 생각나기도 하고) 
프듀 1회를 보고 나머지 2회 3회 4회.... 보면서,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 뭐든 열심히 하니까 대견하고 귀엽구... 애가 악플 때문에 많이 기도 죽고 몸도 사리고 하는 거 보니까 더 맘이 쓰이고 안쓰럽고... 자꾸 신경 쓰이고 하다 보니까 어느새 그냥 손동표 처돌이가 돼버림.

프듀 기간 동안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시작한 게 미안해서 엄청 열심히 스밍도 하고 홍보도 하고 댓글도 달고 몇 날 며칠 노동하고(진짜 스밍이랑 댓글 이런 거 생전 첨으로 해봄) 아무 잘못도 없는 애가 욕먹고, 센터 타이틀 때문에 엄청 부담 느끼는 모습 보고 속상하기도 하고 .. 스트레스도 엄청 받고 했었다. 밥 먹다가도 동표 생각나서 밥도 못 먹겠고 잠도 못 자고ㅋㅋㅋㅋㅋ 기분 좋다가도 동표 생각나면 우울해져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살도 엄청 빠짐 프듀 다이어트 추천합니다...^^) 정말 엄청 우울하다가도 떡밥 하나 올라오면 기분 좋다가 (마치 롤러코스터 라이드...) 원래 덕질이 이런 건가? 진짜 덕질 하는 분들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살았음. (솔직히 야구 덕질이나 해외 가수 덕질은.. 이렇지 않잖아요? 다들 알잖아요....) 주위에서 걔가 데뷔하는 거지 네가 데뷔하냐? 소리 들을 정도로 ㅋㅋㅋㅋㅋ 딥하게 빠져서 봄...


아무튼 동표는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아이돌이라는 말씀!!! 앞으로.. 97일..! 많이 남았으니까 여기서 끝내야지....


190806 火